타자기학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종이 위의 마지막 소리를 지키던 사람, 타자기 수리공 이야기 1. 타자기 수리공은 소리를 고치는 사람이었습니다타자기 수리공은 단순히 기계를 수리하는 기술자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문장과 추억, 그리고 종이 위에 남겨질 인생의 기록을 지켜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동네 골목마다 작은 타자기 수리점 하나쯤은 꼭 있었습니다. 유리문에는 오래된 전화번호가 희미하게 붙어 있었고, 문을 열면 기름 냄새와 잉크 냄새가 섞인 공기가 천천히 흘러나왔습니다. 벽 한쪽에는 검은색 리본이 감긴 타자기들이 줄지어 놓여 있었고, 수리공 아저씨는 작은 드라이버를 들고 조용히 활자를 다듬고 계셨습니다.우리는 그 시절 타자기 학원에 다니며 손가락 위치를 외웠습니다. “asdf ;lkj”를 반복하며 손끝으로 문장을 익혀 가던 시대였습니다. 타자기를 치다 보면 타닥타닥 소리가 리듬처.. 더보기 이전 1 다음